JavaScript와 HTML5를 주제로 하는 Fluent 컨퍼런스가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.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컨퍼런스지만 이래저래 연이 닿고 있지 않은 컨퍼런스다. 트위터를 돌아다니다가 누가 이 컨퍼런스에 대해 이야기했길래 가볍게 스케쥴을 살펴보다가 관심이 생기는 세션 몇 개를 정리해본다.
Secrets of Awesome JavaScript API Design
혼자만 사용할 기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항상 고민하게 되는 주제이다. 설명 중 APIs are developer UX.라는 표현이 와닿는다.
Who Killed My Battery: Analyzing Mobile Browser Energy Consumption
모바일 브라우저와 배터리 소모량의 관계라니. 삼성전자와 같은 곳에서는 이에 대한 정보가 있겠지만 그 누구도 이야기해주지는 않는다. 웹서비스 회사에서는 관심도 없고 측정하려 하지도 않고.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.
Web Components: A tectonic Shift for the Web Platform
아직 널리 퍼지진 않았지만.. 조금 더 보기 좋은 웹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.
How To (Semi-)Automate JavaScript Refactoring
Refactoring에서 한 번 낚이고, Automate에서 두 번째로 낚이고, (Semi-)에서 빵 터졌다. 보다 좋은 코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.
Break Out of The Browser With HTML5
구글 패키지드 앱이 주제로 보이는데..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하다. 구글 확장 프로그램을 볼 때 봤던가.. 각설하고, Google Packaged Apps가 업데이트 됐다보다. 이에 대한 세션. 브라우저 바깥에서도 의미있는 HTML5를 만드는 좋은 도구가 될 듯.
Improving JavaScript Code Quality: Strategies and Tools
코드의 퀄리티가 생산성이나 총 운영비용의 감소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는 개발자 사이에서 많이들 하는 이야기고 -내가 모르는 어느 곳엔가- 이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. 하지만 최근의 내 주위에서는 동작만 하면 장땡이라는 사업가들이 너무 많아서 뭐가 옳은지 혼란스럽다. 어쨌든.. 2~3년 전에 시도했다가 지금은 싸그리 없애버린 JavaScript Code의 품질에 대한 세션. 아마 계속 했으면 이런 것도 가능했을라나.
다음 버전의 자바스크립트 표준인 ECMAScript6에 대한 세션. 올해 말까지 표준 제정이 끝나고 나면 내년부터는 이 표준을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다. 전공 필수 과목같은 느낌으로 들어야 할듯.
Scraping the World with JavaScript
Node.js로 만드는 크롤러와 스크랩퍼라니.. 재미있을 것 같다.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Python 공부를 좀 해봤는데 그냥 때려치고 Node.js로 가버릴까..;;
세션들을 살펴보다가 들은 생각은 클라우드로 백엔드 하나쯤은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거랑 WebRTC가 있는데 소개만 봐서는 며칠 전에 한 Getting Started with WebRTC와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는 것.
Fluent는 작년의 경우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모든 세션의 동영상을 제공해줬는데 올해도 그럴지 궁금하다. 주변에 컨퍼런스 가는 사람이 없을지 잘 찾아봐야겠다.